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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유기한입니다.”

김민중, 「천재 유튜버의 재능 충만한 히어로 생활」 中

   | 줄거리

   ‘거대조류’와 ‘신체 능력 향상 앱’의 등장으로 도래한 히어로 사회. 인류는 거대조류의 위협보다도 젊은 히어로를 숙청하는 등 소모적인 사회적 분쟁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무능력자 ‘유기한’은 수상한 메일에 의해 그토록 바라던 초능력을 각성한 채 과거로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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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능력했던, 그러나 그 누구보다 유능한 히어로를 위하여

   한때 히어로를 꿈꿨던 무능력자 ‘유기한’. 「천재 유튜버의 재능 충만한 히어로 생활」은 유기한의 능력과 꿈, 비판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작품 속 세계는 날로 변화한다. 찬사 받던 히어로가 조롱과 비난을 받기까지 협회와 사회, 개인이 벌인 만행들. 유기한은 이러한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고 꼬집기 위해 자신이 가진 영상 편집 능력을 마음껏 선보인다.

   유기한은 누구보다 히어로를 동경하고, 히어로의 명예가 실추된 시점에서도 누구보다 히어로를 위하는 행보를 보인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도 히어로 사회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유기한이 히어로를 동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기한이 ‘무능력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경했으나 끝내 얻지 못한 것들이 무참히 더럽혀지는 상황을 두고 봐야 했던 유기한의 심정적 변화를 우리는 작품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초반의 순수한 마음부터 때 묻으며 변한 한탄 섞인 회고까지 더해져 더욱 심층적인 정서를 자아낸다. 

   그럼에도 유기한은 꿈을 내려놓지 못한다. ‘나라면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만일 내가 히어로였다면’과 같은 미련 섞인 상상을 한다. 그런 유기한에게 메일이 도착한다. 제목은 ‘이거 누르면 죽음’. 유기한은 ‘참신한 어그로’ 정도로 치부하며 메일을 눌렀지만,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토록 바라던 초능력을 얻게 됨과 동시에 과거로 돌아간다.

   회귀한 유기한은 과거의 유튜브 활동을 하며 축적한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능력을 적극 활용해 상황을 헤쳐 나간다. 단순히 미래에서 돌아왔기에 정보가 많은 것이 아니다. 계속 꿈을 꾸었기에, 미련인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탐구해온 히어로 세계의 정보가 그의 날개가 되었다. 먼발치에서 히어로를 선망하던 그는 이제는 진정한 히어로가 될 차례다. 앞으로 펼쳐 보일 활약과 지식이라는 힘, 수상한 메일과 발송인, 제때 각성하지 못한 능력의 진실, 그리고 계속되는 유기한의 유튜버 생활. 이를 두고 벌어질 파격적인 진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D. 민성문   W. 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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